크라이슬러(Kreisler. Fritz : 1875. 2. 2∼1962. 1. 29)는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1875년 2월2일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7세 때, 어린이 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1885년에는 빈 음악원에 입학하였다. 그는 헬메스버거와 아우어에게 배웠는데, 10세 때 1등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바이올린은 마사르에게, 작곡은 들리브에게 배웠다. 그는 12세 때 로마 대상을 받아 4년간 이탈리아에 유학하였으며 그 후 그는 피아니스트 로젠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데뷔, 악단을 놀라게 하였다. 다시 빈으로 돌아온 그는 잠시 음악을 떠나 의학과 미술을 공부하였으며 군에 입대하였다. 1899년 3월, 베를린 악단에 다시 데뷔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뒤이어 유럽 여러 나라는 물론 미국을 방문하여 열광적인 절찬을 받았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그는 군에 입대하여 종군하던 중, 부상을 당하여 제대하였다. 1919년 뉴욕에서 연주하여 공전의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는 당대 제1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군림하게 되었다. 68세 때인 1943년, 그는 미국에 귀화하여 미국 시민이 되었다. 세계 각지를 역방하면서 연주 활동을 한 그는 우수한 기술과 깊은 음악성에 원숙한 묘기로 50세가 되자 그의 인기는 최고 절정에 달했다. 그는 20세기 전반기에 걸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의 연주는 정열적이면서도 아무런 나쁜 버릇이 없고 대단히 개성적이다. 그는 단지 악보에 충실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우아한 미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겠다. 당당한 구성력에 따뜻한 인간미를 겸한 그의 연주는 주관적이며 비르투오소적인 19세기 말의 연주 스타일의 중간에 선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작곡가로서도 이름이 있다. 1919년 오페렛타 《Apple blossoms》과 현악 4중주곡 가단조 등이 있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감상하는 곡은 그의 바이올린 곡의 소품들이다. 빈의 정서가 풍기는 바이올린 곡들은 참으로 일품들이다. 17세기 이후의 고전을 비롯하여 근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편곡한 것도 많이 있다.
그는 1962년 1월 29일 88세를 일기로 16일간 입원하고 있던 콜럼비아 장로교 메디컬센터의 병실에서 작고하였다.
악곡 해설
빈에서 태어난 크라이슬러는 빈에서 전해오는 민요를 바탕으로 소품을 편곡한다든가 또는 작곡을 하여 연주회 프로그램에 자주 사용하였다.
이 곡도 빈 지방의 옛 민요를 제재로 한 왈츠곡인데 세도막 형식에 의한 사랑의 기쁨이 화려하게 묘사되고 있다. 제1부는 쾌활하고 맑으며 중간부의 선율로 극히 아름답다.
그러나, 라틴 민족다운 낙천적인 기쁨과는 달리 어딘가 한가닥의 서글픔이 깃들고 있는 듯도 한 곡이다.
https://youtu.be/5RzhWuRdcHc?si=nGtC8GyYHHwP8P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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