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Handel, Georg Friedrichl : 1685. 2. 23∼1759. 4. 14 英)은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널리 알려진 바로크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바하와 같은 시대에 나서 그 때까지의 음악의 모든 요소를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새로운 음악 세계로 비약시켰다. 바하의 음악이 이지적이며 대위법적이고 교회와 궁정을 중심한 경건한 음악이라 한다면 헨델의 음악은 감정적이고 멜로디를 바탕으로 하여 세속과 대중을 상대로 웅장하고 상쾌한 음악을 창조했다.
헨델은 참으로 백절불굴의 투지와 정력적이고 활동적이며 강하나 인정미가 넘치는 인간이었다. 그의 음악은 대중을 상대로 썼으며 극적이고, 웅대하고, 명랑하고, 활달하여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것은 그 인격의 반영이라 할 것이다. 그는 21세 때 이탈리아 음악을 꿈꾸면서 새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대망을 품고 로마로 갔다. 그 곳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 신진 작곡가로 활약하면서 건반악기의 연주자로서도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그 후 그는 하노버 궁정 악장의 자리를 차지했고 1710년, 영국을 방문한 이래 영국에 머무르면서 앤 여왕의 비호를 받아 오페라 작곡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전도가 그리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이탈리아 악파인 보논치니(1670-1747)와는 음악 상의 적수였다. 이들의 경쟁과 헨델을 질투하는 음모 때문에 수회의 파산과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당했다. 아무튼 그는 죽을 때까지 영국에 살면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많은 작품을 썼으며 1726년에는 영국에 귀화했다.
한때 비운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아일랜드 총독의 더블린 연주회에 초청을 받았다. 그 곳에서 필생의 대작인 「메시아」가 24일이란 단기간에 탈고되어 1742년 4월 12일. 더블린에서 초연하여 절찬을 받았다. 메시아의 초연 후 8년째인 그가 65세 되던 해에는 완전한 승리자가 되었다. 그의 생존시의 「메시아」 공연만 해도 34회나 되었다고 한다. 헨델은 영국의 국가적인 음악가로서 존경을 받아 사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그의 작품은 46곡의 오페라와 우수한 오라토리오를 비롯하여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쳄발로, 오르간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명쾌하고 호탕하고 신선하여 생생한 리듬에 성악적이다. 그는 가난한 음악가 구제회에 1000파운드를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났다. 베토벤의 말년과 같이 그는 바로크 음악의 대가였다.
악곡 해설
헨델이 하노버 궁정의 악장으로 있을 때, 게오르그 선제후에게 기한부 휴가를 얻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영국에서 그는 오라트리오 및 성악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상류 사회와 어울리게 되었다. 이 행운에 도취되어 하노버에서의 귀국 명령에도 불복하고 영국에 계속 머물던 중 영국의 앤 여왕이 서거하고, 그 자리에 게오르그가 영국왕 조지 1세로 즉위하자 한껏 누리던 여러 가지 혜택을 못 받게 되었다. 실망 속에 있던 헨델은 1715년 '템즈 강에서 거행된 뱃놀이에서 몰래 배 한 척을 띄우고 그가 작곡한 음악을 연주하였는데, 국왕은 이 음악을 듣고 감명을 받아 헨델을 용서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는 곡이다. 여러 개의 관현악 곡으로 된 모음곡으로, 요즘은 이를 축소해서 연주하기도 한다.
1. Overture. Largo-Allegro, F Major, 4/4 time
트럼펫과 호른의 맑고 자신감 넘치는 선율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 Adagio e staccato, D minor, 3/4 time
3. Allegro, F Major, 3/4 time
4. Andante, D minor, 3/4 time
5. Presto, F Major, 3/8 time
6. Air. Presto, F Major, 4/4 time
7. Minuet, F Major, 4/4 time
8. Bourée, F Major, 2/2 time
9. Hornpipe, F Major, 3/2 time
10. Allegro moderato, F Major, 2/2 time
전곡 감상하기
https://youtu.be/ZS7rm3f7Z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