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Chopin, Fryderyk : 1810?∼1849)은 피아노 음악에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여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작곡가이다. 고전음악의 바탕 위에 낭만적인 감정을 담아 지적인 피아노곡을 발전시켰다. 특히 폴란드의 통속적인 춤곡인 《폴로네이즈》와 《마주르카》를 예술적인 경지의 춤곡으로 승화시켰다.
주요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 1, 2번, 피아노 소나타 2번, 3번, 폴로네이즈 3번, 즉흥 환상곡, 21개의 왈츠, 4개의 스케르초, 24곡의 전주곡, 56곡의 마주르카, 27곡의 연습곡 등이 있다.
악곡 해설
1839년 여름에 중부 프랑스의 베리주 노앙(Nohant)의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의 집에서 작곡했다. 소나타 제2번의 특징은 3악장에 ‘장송 행진곡’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1830년 11월 봉기(November Uprising)의 실패로 인한 조국 폴란드의 암울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작곡하였다. 그래서 이 소나타는 모두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제3악장의 ‘장송 행진곡(Marche funèbre)’을 둔 것은 쇼팽이 이 소나타를 제3악장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4개의 악장은 유기적으로 결부되어 있지는 않고 각각의 자유로운 독창성을 가진 주제의 통일성과 소나타 형식의 필수적인 요소의 대조와 그리고 조화가 잘 나타나 있다. 매우 까다롭고 화려한 표현력과 폭넓은 음악적 균형이 필요할 뿐 아니라 대단한 힘과 연주력이 있어야 한다. 넘치는 박진감과 풍부한 서정성을 요구하는 명곡이다.
Ⅰ. Grave - Doppio movimento, B-flat minor, 2/2 time, Sonata form
제1악장. 매우 느리게 - 두 배 빠르기로, 내림나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어둡고 무거운 4마디의 느린 서주에 이어 급격하게 제1주제가 제시된다. 곡은 점점 더 거칠게 전개되지만, 제2주제에서는 내림라장조로 전조 되면서 조용하고 애절한 선율의 제2주제가 나온다. 이어 제1주제의 짧은 동기를 여러 번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제시부 | 서주 | 아주 느리게 | 내림나단조 | 4/4 |
제1주제 | 앞의 것 보다 두 배 빠르고 격하게 | 2/2 | ||
연결구 | ||||
제2주제 | 음을 끌어서 | 내림라장조 | ||
경과부 | ||||
소종결구 | 6/4 | |||
발전부 | 제1부분 | 매우 부드럽게 | 올림바단조 | |
제2부분 | 다단조 | |||
제3부분 | 힘차게 | 사단조 | ||
제4부분 | 내림다단조 | 2/2 | ||
재현부 | 제2주제 재현 | 매우 부드럽게 | 내림나장조 | |
제2주제 반복 | ||||
소종결구 | 6/4 | |||
코다 | 6/4-2/2 |
제1주제
제2주제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제1악장 감상하기
Ⅱ. Scherzo, Vivo – Più lento, E-flat minor, 3/4 time, Compound ternary form
제2악장. 아주 빠르게 – 조금 더 느리게, 내림마단조, 3/4박자, 복합 3부 형식
A | a | 스케르초, 아주 빠르게 | 내림마단조 | 3/4 |
b | 내림라장조 | |||
a' | 내림마단조 | |||
B | c | 트리오, 조금 더 느리게 | 내림사장조 | |
d | 내림라장조 | |||
c' | 내림사장조 | |||
A' | a | 스케르초, 아주 빠르게-조금 더 느리게 | 내림마단조 | |
b | 내림라장조 | |||
a' | 내림마단조 | |||
코다 | 내림사장조 |
스케르초로서 강하고 무거운 주제로 시작된다. 반음계의 멜로디가 나오고, 주제선율의 반복으로 격렬한 음악의 진행이 계속된다. 하지만 중간 부분에서 조금 더 느리게 아름다운 주제선율로 평안을 찾게 된다. 이어 다시 스케르초로 바뀌면서 강렬했던 첫 부분의 주제가 다시 반복된다. 그리고 중간부의 주제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한다.
파트 A
파트 B
파트 A’
제2악장 감상하기
Ⅲ. Marche funèbre, Lento, B-flat minor, 4/4 time, Compound ternary form
Ⅲ. Marche funèbre (장송 행진곡), 내림나단조, 4/4박자, 3부 형식
피아노 소나타제 2번에서 '장송 행진곡'이라 불리는 악장이다. 잃어버린 조국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장송행렬의 무거운 발걸음을 묘사한 듯한 무거운 주제로 시작되지만, 중간부는 비통한 마음을 위안하는 듯한 조용한 선율이 나온다. 이 선율이 끝나면 다시 처음 시작했던 주제가 다시 나오며 조용히 마무리된다.
A Marche |
a | 아주 느리게 | 내림나단조 | 4/4 |
b | 내림라장조-내림나단조 | |||
B Trio |
c | 내림라장조 | ||
c' | 내림가장조-내림라장조 | |||
A' Marche |
a | 내림나단조 | ||
b | 내림라장조-내림나단조 |
A (Marche)
비장하고 슬프다, 그리고 또한 어둡다.
B (Trio)
A' (Marche)
제3악장 감상하기
Ⅳ. Finale. Presto, B flat minor, 2/2 time, Free form
제4악장. 피날레, 아주 빠르게, 내림나단조, 2/2박자, 자유 형식
짧은 마지막 악장으로 presto의 빠른 템포로 셋잇단음표가 잠시도 쉬지 않고 끝까지 이어진다.
A | 아주 빠르게 | 내림나단조 | 2/2 |
A' |
파트 A
파트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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