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Bizet Georges : 1838∼1875) 프랑스의 작곡가로 이국적인 색채의 음악으로 프랑스의 오페라를 발전시켰다.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로마 대상을 받아 3년간 로마에 유학하였으며,「아름다운 파르트의 처녀」등 오페라를 발표하면서 작곡가로 활약하였다. 오페라에소 치밀하고 정확한 구성과 효과적인 관현악법의 사용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사후에 더욱 진가를 인정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모음곡《아를르의 여인》 등이 있다.
악곡 해설
비제의 마지막 오페라 《카르멘》은 그의 최대의 걸작이며, 오늘날 자주 상연되는 그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비제는 그때까지 28개 극작품의 작곡을 기도했지만 완성된 것은 적다. 그러나 모두가 지방색이 풍부한 정렬적 작품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며《카르멘》은 그중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다. 원작인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은 1845년에 발표된 것으로 별로 평이 좋지 않았고, 그 뒤에도 오랫 동안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 비제가 이 작품을 다루게 된 것은, 지방색이 짙고 정열적인 이 소설이 항상 이색적인 소재를 구하고 있던 그의 기호에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신분이 좋지 않은 인물이 많이 등장하고 살인이 공공연히 행해지기 때문에 당시의 극장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대본 작가인 알레비에 의해 대폭 수정되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오페라는 원작을 존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줄거리나 장소, 인물 등에서 차이가 있고, 원작의 강렬한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으며, 카르멘이나 호세도 성격이 약화되어 있다. 또 호세의 약혼자로서 카르멘과 대조가 되고 당시의 오페라 코믹 극장의 기호에 맞는 순진 가련한 미카엘라가 창조되고 있다. 그 밖의 등장 인물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또 소설에서는 호세가 카르멘을 죽인 곳이 코르도바의 산중인데, 오페라에서는 세빌랴의 투우장으로 옮겨 극장에 알맞은 효과를 내고 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이 작품의 참신성은 세월을 초월하여 빛을 내고 있으며, 그 박진감 있는 리얼리즘은 후에 이탈리아 베리즈모 오페라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카르멘》의 노래나 음악은 극의 내용에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들어맞아, 극음악의 천재인 비제의 면모가 여실히 나타나 있다. 그 노래에 오페라 코믹의 특색인 샹송이나 쿠플레를 채용하고, 언어의 맛과 리듬을 교묘하게 살림과 동시에 오페라 코믹의 비속성을 피하고, 극적 표현에 독일과 이탈리아 오페라의 장점을 적당히 원용, 자연스럽게 조화시키고 있는 점은 경탄할 만하다. 또한 남부유럽의 지방색을 잘 소화하여 훌륭한 효과를 내고 있다.
비제하면 카르멘을 연상할 만큼 유명한 이 가극은 극적인 효과와 색체적이며 강력한 관능미를 가지고 있는 음악이 융합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려한 가극이다. 푸로스페 메리메의 소설이지만 대본은 메이락크와 아레비의 합작으로 쓴 것이다. 초연은 비제가 별세하기 4개월전 1875년 3월 3일 파리의 오페라 코리크에서 상연되었는데 그리 호평은 받지 못했다.
이 오페라는 1820년경의 스페인 세빌리아를 무대로 하고 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카르멘 서곡 해설
비제의 ‘카르멘 서곡’은 오페라 ‘카르멘’의 뜨거운 사랑과 불길한 운명을 먼저 느끼고 예감할 수 있다. 알레그로와 안단테 모데라토의 교차를 통하여 카르멘의 비극성과 투우장의 환호를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목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밝게 나타나는 전반부와 금관 악기와 첼로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후반부의 극적인 대비를 통하여 절묘한 흐름을 이끌어 낸다.
>>>카르멘 서곡에 의한 론도 형식의 이해
론도는 ‘돌고 돈다’는 뜻으로 17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형식이다. 주제 A가 순환되는 가운데, 에피소드 B와 C가 사이에 끼여서 A-B-A-C-A 또는 A-B-A-C-A-B-A의 구조를 가진다.
Theme A
론도 형식의 곡으로, 주제 A와 부주제 B는 스페인의 명물인 투우장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하다. 마치 투우를 관전하는 관객들의 환호성처럼 들리는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의 타악기가 한껏 흥을 돋운다..
Episode B
제2부주제
Episode C
부주제 C는 투우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흥겹고 매력적인 선율로 광고 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는 부분이다.
https://youtu.be/n7a46vpQ5bo
카르멘 서곡 전곡 감상하기
https://youtu.be/nDJdfij7J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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